[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 둥지를 튼 배영수(34)와 송은범(31)이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부활을 향한 신호탄이다.
배영수는 13일 일본 고치 하루노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2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앞서 송은범은 10일 자체 홍백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9개. 두 선수 모두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 12월11일 오후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스카이홀에서 한화 이글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한 배영수, 권혁, 송은범의 입단식이 열렸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는 최근 3년간 한국프로야구에서 최하위에 그쳤다. 마운드는 줄곧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우승을 경험한 FA 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나 한화의 선발진은 아직 약하다. 배영수와 송은범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줘야 만이 한화의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두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기대를 갖고 시작 된 고치캠프. 배영수와 송은범은 17일 훈련 중에 느낀 근육통으로 인해 오키나와 재활캠프로 이동하게 됐다. 배영수와 송은범은 2월초에
두 선수는 고치캠프에 합류 후 김성근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만들어 가는 중에 있기 때문에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하지만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전지훈련이 진행되면서 한화가 그렸던 시나리오들이 조금씩 윤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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