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의 직접프리킥 능력 감퇴 기미가 역력하다.
2014-15 스페인 라리가에서 호날두는 20경기 28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89.0분으로 거의 쉬지 않으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무려 2.02나 된다.
28득점을 방법별로 보면 페널티박스에서의 오른발 슛이 10골로 가장 많다. 페널티킥이 8골로 2위, 헤딩슛이 4골로 3위다.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슛이 3골, 페널티박스 밖에서의 중장거리 슛이 2골, 동료 혹은 상대와의 굴절로 덕을 본 1골이 뒤를 잇는다.
↑ 호날두(7번)가 아틀레티코와의 수페르코파 원정 2차전에서 직접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호날두는 2003년 8월 12일~2009년 7월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91경기 118골 65도움을 기록한 과거가 있다. 파괴력을 동반한 직접프리킥을 명성을 얻은 것도 맨유 시절이다.
포츠머스 FC와의 2007-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2-0승)에서 전반 12분 호날두의 2번째 골은 ‘맨유 호날두’를 대표하는 프리킥 득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어느덧 7년도 더 된 과거다.
↑ 호날두(7번)가 포츠머스와의 EPL 홈경기에서 웨인 루니(10번)와 프리킥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 호날두(7번)가 포츠머스와의 EPL 홈경기에서 직접프리킥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10번은 루니.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직접프리킥 능력을 상실한 호날두는 최근 득점력마저 이상 조짐이 뚜렷하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2010-11시즌 25라운드 원정(0-0무) 이후 1450일 만에 라리가 3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수렁에 빠졌다. 이번 시즌 라리가 3~12라운드에서 19골 8도움을 몰아쳤던 천상천하유아독존의 기세는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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