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국계 미국인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코치로 활약한 웬델 김이 숨을 거뒀다. 향년 64세.
방송 캐스터인 제리 트루피아노는 16일(한국시간) 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06년부터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온 그는 오랜 투병 생활 끝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하와이에서 복싱 선수인 필 “와일드캣” 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73년부터 1980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8시즌 동안 628경기에 출전, 타율 0.285 10홈런 208타점을 기록했다.
↑ 한국계 미국인으로 메이저리그 코치를 맡았던 웬델 김이 숨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2003년 시카고 컵스 3루 코치로 활약하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개인 홈페이지 ‘WK의 코치 박스(wk20.com)’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계발을 위한 관련 단체 후원을 받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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