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세영 기자] 염경엽(47) 넥센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두고 있는 박병호의 포스팅이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마지막 자체 홍백전을 치렀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박)병호는 몇 년 전부터 영어를 준비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박병호 포스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강정호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병호 스스로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박병호 포스팅은 70%정도가 강정호 몫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정호는 오기가 있는 친구다. ‘가서 잘해라’가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이 지난 5일 강정호를 위한 특별 송별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美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천정환 기자 |
소속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생각하고 있지만, 섭섭함은 전혀 없다. 오히려 “해야 될 일이다. 선배로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섭섭함은 없다. 선수는 말하자면 개인사업체다. 잘 돼서 좋은 회사로 가는 건데 아쉬움은 전혀 없다”라고 뜻을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하고 있는 박병호는 최
박병호는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에 이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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