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FA컵에서 빅 매치가 성사됐다. FA컵 통산 공동 최다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이 맞붙는다.
맨유는 17일 오전(한국시간) 2014-15시즌 FA컵 16강에서 리그1(3부리그)의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3-1로 이겼다. FA컵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맨유는 후반 3분 선제 실점을 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20분 에레라의 동점골이 터졌다. 그리고 후반 27분과 후반 43분 펠라이니와 루니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경기 앞서 진행된 FA컵 8강 대진 추첨 결과, 맨유는 아스널과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운다. 8강에 프리미어리그 5개 팀이 올라갔는데 챔피언십(2부리그)의 블랙번을 상대하는 리버풀을 제외하고 다른 4개 팀은 서로 만났다. 애스턴 빌라와 웨스트 브로미치가 상대하며, 돌풍의 팀인 브래드포드 시티(리그1)는 챔피언십의 레딩과 싸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4-15시즌 FA컵 8강에서 아스널과 맞붙는다. 사진(영국 프레스턴)=ⓒAFPBBNews = News1 |
두 팀은 FA컵 통산 11번 우승을 기록해, 최다 우승 공동 1위다. 지난 시즌 챔피언도 아스널이었다. FA컵에서만큼은 매우 강했던 맨유와 아스널이다.
FA컵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도 강하다. 맨유는 반 할 감독 체제에서 꿈꿀 수 있는 유일한 우승트로피다. 캐피탈 원 컵은 일찌감치 떨어졌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레이스에서도 밀려난 지 오래다. 아스널은 맨유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라는 기회가 하나 더 있지만 현실적으로 노릴 만한 우승트로피는 FA컵이다.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나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웃는 건 맨유일 것이다. 2011-12시즌 이후 맞대결에서 5승 2무로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효과적인 역습으로 아스널을 울렸다. 이번 FA컵 8강은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널에게 패한 건 2006년 9월이다.
맨유와 아스널이 FA컵에서 맞붙는 건 2010-11시즌 8강 이후 4시즌 만이다. 최근 FA컵 맞대결에서도 우세했던 건 맨유다. 2000년 이후 FA컵에서 총 5번을 겨뤘는데 3승 1무 1패로 맨유가 앞섰다. 아스널은 2002-03시즌 FA컵 16
※2014-15시즌 FA컵 8강 대진
애스턴 빌라 vs 웨스트 브로미치
브래드포드 시티 vs 레딩
리버풀 vs 블랙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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