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5)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빼앗기며 은메달을 목에 건지 정확히 1년째다.
미국 다국적 뉴스통신사 AP는 ‘2015년 2월 20일 오늘의 역사’의 ‘1년 전’ 문단에서 “소치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를 꺾고 러시아 최초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고 언급했다.
AP는 영국의 로이터, 프랑스의 AFP와 함께 세계 3대 뉴스통신사로 꼽힌다.
↑ 김연아(왼쪽)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어보이며 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운데는 소트니코바, 오른쪽은 카롤리나 코스트너. 사진(러시아 소치)=AFPBBNews=News1 |
디펜딩챔피언인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좌절되고 말았다. 쇼트프로그램(2월 19일)에서는 74.92점으로 1위에 올랐으나 프리스케이팅(2월 20일)에서는 144.19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결국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강력한 홈 어드밴티지로 무장한 소트니코바는 쇼트프로그램 74.64점으로 2위였던 순위를 프리스케이팅 149.95점으로 뒤집었다. 합계 224.59점으로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해 논란을 빚었다.
김연아의 금메달을 뺏어간 소트니코바는 현재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싱글 순위에서 3182점으로 9위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등 2013-14시즌에만 2085점을 얻었으나 2014-
이런 추세라면 순위 하락이 불가피함에 따라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자격이 있었는지 의심이 가는 상황이다.
한편, 성인 4대 메이저대회인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4대륙선수권대회·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7·은4·동2로 13차례나 입상한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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