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1호 홈런’ SK, 수비는 실망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SK 와이번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7-13으로 패하며 연습경기 전적 3승3패를 기록했다.
SK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6번째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경기에는 졌지만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첫 홈런포 신고와 함께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브라운은 이날 경기 후 “타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 만족하나 수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시즌 개막에 맞춰 내 나름의 과정을 밟아가고 있고 타이밍과 밸런스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 SK 앤드류 브라운이 24일 요미우리전서 연습경기 첫 홈런포 신고와 함께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2회초 점수를 먼저 내줬다. 선발 백인식이 4번 오오타와 5번 세페다를 각각 삼진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끌고 나갔다. 그러나 나주환이 6번타자 다카하시의 평범한 2루 땅볼을 놓치며 2사 1루가 됐고 7번 도노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먼저 실점했다.
SK는 2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브라운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습경기 첫 홈런을 기록,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3회초 무사 2,3루서 내야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2실점했다.
SK는 4회말 최정의 2루타와 브라운의 적시타로 1점차로 추격했으나 5회초 무사 2,3루에서 서진용이 세페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2-6으로 끌려갔다. 5회말에는 2사 1,3루서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7회초 전유수가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실점하며 무너졌다.
7회말 SK는 브라운의 적시타, 박재상의 밀어내기 볼넷, 박계현의 적시타로 4점을 따라붙었지만 8회와 9회 정우람-문광은이 각각 1실점하며 결국 7-13으로 패했다.
김용희 감독은 “오늘 경기는 수비에서 제일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집중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연습경기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만큼 수비에 대해서는 앞으로 디테일하게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SK는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일 나고구장에서 닛폰햄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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