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황제로 군림했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가 가장 성공한 비 UFC 선수로 뽑혔다.
미국 격투기매체 ‘MMA코너’는 25일(한국시간) ‘UFC 밖에서 성공한 5명의 정상급 선수’를 선정했다. 표도르는 1위로 이름을 올렸다. 2위 사쿠라바 가즈시(46·일본)와 함께 해당 명단에서 현역이 아닌 2명 중 하나이기도 하다.
“UFC 미경험자 중에 가볍게 격투기를 선호하는 팬도 영원히 거론할 유일한 존재”라고 표도르를 극찬한 ‘MMA코너’는 “많은 이가 표도르를 가장 위대한 MMA 선수로 존경한다. UFC 제5대 미들급(-84kg) 챔피언 안데르송 시우바(영어명 앤더슨 실바·40·브라질)의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면서 표도르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면서 “현역 시절 27연승을 달렸고 일본 대회 ‘프라이드’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팬들은 언제나 UFC에서 표도르를 보고 싶어 했으나 단 1경기도 성사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 표도르(가운데)가 M-1 글로벌대회에서 히주에게 KO승을 거둔 후 블라디미르 푸틴(흰옷) 러시아 대통령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AFPBBNews=News1 |
그러나 표도르가 오는 27일 ‘벨라토르 134’에 ‘스페셜 게스트 겸 홍보대사’로 참가한다고 발표되면서 현역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다. ‘벨라토르’는 현재 UFC 다음의 MMA 2위 단체로 평가된다.
‘UFC 밖에서 성공한 5명의 정상급 선수’ 3위는 원 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아오키 신야(32·일본)다. 벨라토르 밴텀급(-61kg) 챔피언 조 워런(39·미국)이 4위, 원 FC 웰터급(-77kg) 챔피언 벤 애스크렌(31·미국)이 5위로 거론됐다.
표도르 현역시절 활약 영상.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