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권용관(39·한화 이글스)이 전지훈련에서 2번 타자와 유격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베테랑 내야수의 팀 공헌도가 높다.
한화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 훈련을 갖고 있다. 한국, 일본 프로팀들과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권용관은 2번 타자와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타격과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권용관은 테이블세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권용관. 사진=김영구 기자 |
권용관은 한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정근우가 부상 중이고 나이저 모건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권용관의 역할이 크다. 최근 이용규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뤄 한화를 앞에서 이끌고 있다.
최근 몇년간 유격수 포지션은 한화의 고민이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는 권용관이 유격수, 강경학이 2루수로 나서고 있다. 권용관은 유격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2014 시즌 후 권용관 이외에도 SK에서 나온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40), 지난 시즌 넥센에서 뛰었던 오윤(34)을 영입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한화는 지난 3년간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힘이 많이 필요하다. 선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김성근 감독은 나이, 경력 등을 고려한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다. 부상 등 선수의 몸에 대한 세심한 관리도 뒤따른다.
권용관은 전지훈련 기간동안 솔선수범하며 한화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또한 연습경기에서 활약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는 한화에서 방출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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