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연습경기라지만 치열했다. 연이틀 우천취소로 오키나와 입성 5일 만에 첫 실전을 치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10으로 승리했다. 첫 실전고사를 승리로 장식. 반면 넥센의 매치 파트너였던 KIA는 연습경기 8연패에 빠졌다.
↑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쵸킨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넥센 서동옥이 KIA 홍건희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염경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하지만 찜찜한 기분이 남는 진땀승이었다. 그래도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후 “아무래도 올랜만에 하는 경기라 잘한 편이다. 준비한대로 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염 감독은 “밴 헤켄과 문성현이 안좋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포수 박동원이 어렵게 승부를 펼친 측면이 있다. 동원이의 볼배합이 초반 어려운 결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두 선발 요원이 부진했지만 새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의 호투는 반갑기만 하다. 피어밴드는 5회말 등판해 최고구속 144km를 찍으며 KIA타선을 퍼펙트로 막았다. 또 고졸 좌완 신인 김택형도 최고구속 145km를 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특히 염 감독은 야수들에 대해 격려했다. 선발 유격수로 출장한 윤석민에 대해서도 “무난하게 잘했다”며 강정호 공백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또 경기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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