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손흥민을 밀쳐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레버쿠젠 베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하칸 찰하노글루(후반 12분)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원하던 본선 4호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 손흥민이 토레스와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은 결승골 이후 손흥민이 동료들과 세레머니로 기쁨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손흥민과 토레스의 충돌은 후반 막판에 발생했다. 후반 종료 2분전, 레버쿠젠 수비수 스파히치는 토레스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허용했다. 이때 동점골을 넣지 못해 수세에 몰린 마드리드 선수들은 상대 반칙에 거세게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손흥민은 토레스를 끌어안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토레스는 강하게 손흥민을 밀쳐내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은 연속적으로 경고를 받았다. 항의하던 공격수 키슬링과 판정에 불만을 가졌던 토레스를 비롯해 카스트로까지 옐로우 카드를 피할 수 없었다.
이날 양팀은 마드리드 미드필더 티아구의 경고누적 퇴장(후반 30분)과 함께 레버쿠젠은 경고 5장, 마드리드는 4장(퇴장 1)의 경고를 받으며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 토레스는 이날 수비수인 스파이치와 자주 맞붙으며 공격에서 애를 먹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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