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좌완 기대주 임지섭(20)이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연습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LG 트윈스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안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와의 연습경기에서 1-7로 졌다. 5회초부터 예보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5회말까지 경기를 진행한 뒤 강우콜드로 끝냈다.
↑ LG 트윈스 좌완 기대주 임지섭이 연습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서 부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임지섭은 1회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시카와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2루 위기서 츠츠고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로페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에도 불안은 계속됐다.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은 뒤 구와하라를 상대로 스리런포를 허용해 3실점을 했다. 임지섭은 2회까지 6실점을 한 뒤 예정된 투구수보다 적게 소화하고 마운드를 정찬헌에게 넘겼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더그아웃 뒤에서 만난 임지섭은 “2회 만에 짤렸다”면서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홈런 두 방에
대량 실점에 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임지섭은 “지금 많이 맞아야죠”라며 이날 부진을 툭툭 털어냈다. 임지섭은 곧바로 가볍게 러닝을 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한편 LG는 연습경기 전적 2승1무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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