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관심을 끌었던 일본 괴물 오오타니 쇼헤이와 SK와이번스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2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 오전 10시경부터 나고 시영구장이 붐볐다. SK와 닛폰햄의 연습경기가 낮 12시30분부터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야구장을 메운 일본 야구팬들은 오오타니 쇼헤이(21)을 보기 위해서였다. 오오타니는 160km 광속구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선수. 지난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더욱 대단한 것은 타자로도 나가 홈런 10개를 친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투타겸업을 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오오타니다.
↑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연습경기에서 SK가 7회 닛폰햄 니시가와에게 역전 3점홈런을 허용하면서 5-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후 닛폰햄 오오타니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물론 로테이션상 오오타니가 이날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했다. 대신 경기 전 배팅게이지에서 타격연습을 하자 주변에 사람이 몰리기 시작했다. SK는 에이스인 김광현과 윤희상을 차례로 내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김광현과 오오타니 또는 윤희상과 오오타니의 맞대결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한편 오오타니는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6개 탈삼진을 잡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KIA를 꽁꽁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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