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알통 구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군 복무를 했던 남성 시청자분들이라면 "아 그거"라며 고개를 끄덕이실 텐데요.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오늘 새벽 알통 구보로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의를 탈의한 채 해변을 뛰는 남자들의 거친 숨소리가 살을 에는 바닷바람을 뜨겁게 가릅니다.
차가운 겨울 바다 속으로 거침없이 들어갑니다.
아시아 정상을 호령하던 한국 남자핸드볼은 '오일머니'로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귀화시킨 카타르에 밀려난 상태.
강원도 삼척에서 올해 첫 훈련을 지도한 윤경신 감독은 11월9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본선 출전권을 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경신 / 남자 핸드볼대표팀 감독
- "올해 11월에 올림픽 예선전이 있는데 차분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이 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뛰겠다는 의지를 온몸으로 보여준 핸드볼 대표팀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