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베이징 원정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에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서 베이징 궈안(중국)에게 0-1로 졌다. 후반 16분 양상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지 3분 만에 데얀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수원은 애매한 판정에 울었다. 팽팽한 흐름이 펼쳐졌지만 수원은 원정의 불리함 속에서 더 많은 슈팅을 날리며 베이징을 위협했다. 그러나 후반 16분 판정 하나가 경기 양상을 확 바꿔놓았다.
베이징 선수와 공중볼을 다퉜던 양상민에게 주심은 두 번째 옐로우카드를 꺼냈다. 큰 충돌 없이 정상적인 경합으로 여겨졌지만 주심은 양상민의 퇴장을 선언했다.
↑ 수원 삼성은 4일 베이징 궈안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서 0-1로 졌다. 사진=정일구 기자 |
수원은 베이징전 패배로 우라와 레즈(일본)전 역전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 브리즈번 로어(호주)에 골득실 차로 앞서 G조 2위에 올랐다. 베이징은 2승(승점 6점)으로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2패의 우라와는 최하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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