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윤석민 카드로 분위가 반등을 노린다.
KIA는 6일 “윤석민이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 4년 총 90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이날 오후 5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013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미국 진출을 노리던 윤석민은 2014년 2월 볼티모어와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오키나와에서 치른 9경기에서 46점을 뽑아냈지만, 103점을 허용했다. 타선이 뽑아낸 두 배가 넘는 점수를 실점했으니 이길리 만무하다.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선수는 임준섭, 임준혁, 임기준, 한승혁, 험버, 스틴슨이었다. 그나마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인 스틴슨과 임기준이 제 역할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KIA는 에이스 윤석민의 복귀로 좌완 양현종과 함께 리그 최정상급 원투펀치를 보유한 팀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분위기는 180도 바뀔 수 있다.
물론 윤석민이 전성기때 실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야심차게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던 윤석민은 지난해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23경기 4승8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8월에는 지명할당 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투수 4관왕을 차지하며 MVP에 올랐던 실력이 어디 가겠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KIA도 윤석민이 차지하는 비중을 간과하지 않았다. 윤석민이 미국으로 떠난 뒤 혹시 모를 국내 복귀에 대비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미야자키 휴가 마무리캠프에도 윤석민이 훈련할 수 있도
윤석민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몸을 착실히 만들었다. 운동을 쉬지 않아 당장 선발로 나설 수 있다. 휴가 마무리캠프에 이어 괌으로 넘어가 자율훈련을 한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에 발목을 잡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대받지 못했다. 결국 LA 보라스코퍼레이션 훈련시설에서 몸을 만들며 기회를 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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