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메이저리그에 대한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윤석민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KIA는 6일 “윤석민이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 4년 총 90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2013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014년 2월 볼티모어와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국내 유턴을 택했다.
↑ 윤석민이 6일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정일구 기자 |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아쉬움은 컷다. 윤석민은 “내가 못했기 때문에 돌아오게 됐다”며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제는 새출발이 필요하다. 윤석민은 LA에서 몸을 꾸준히 만들었다. 그는 “불펜 투구를 7번 했다. 김기태 감독님과 연락을 해봐야 정확한 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시범경기에는 투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돌아온 에이스에게 국내 FA 최고액인 90억원을 안겼다. 윤석민은 “내가 좋지 않을 때 찾아와 줘서 감사했다. 친정팀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낯선 이국 땅에서 1년을 보낸 윤석민은 정든 동료들과 다시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일 만이 남았다. 윤석민은 “KIA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서 본적이 없다. 빨리 서고 싶다.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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