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를 마친 프로농구가 모레부터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합니다.
챔프전 3연패를 노리는 모비스에, 나머지 다섯 팀은 이번만은 물러서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승 트로피 하나를 놓고 여섯 팀 사령탑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상 첫 챔프전 3연패를 노리는 모비스와 두고 볼 수 없다는 나머지 팀들 사이 미묘한 신경전.
특히 2년 연속 모비스에 고배를 마신 SK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SK 가드
- "(우승하면) 우승트로피가 부서지지 않는 내에서 (우승트로피에 달린) 공으로 덩크를 하겠습니다."
막판 19승 2패의 폭풍 질주를 기록한 LG가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지만,
LG와 먼저 맞붙는 오리온스는 어림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추일승 / 오리온스 감독
- "(LG) 김진 감독도 얼굴이 많이 핼쑥해지셨는데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빨리 올라가서 모비스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학 / 모비스 감독
- "책임감 없는 발언들이 많이 나옵니다. 나중에 결과를 보면 다 틀린 말들만 하는데…."
공격은 팬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격언처럼 높이를 앞세운 짠물 수비로 우승을 노리는 동부까지,
올해 플레이오프는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그 어느 때보다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