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친정’ FC 서울로 돌아온 박주영은 언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까. 본격적으로 몸만들기에 들어갈테지만 무엇보다 이적 절차가 다 끝나진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 소속팀인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을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알 샤밥과 단기 계약을 했다. 계약기간은 8개월. 하지만 이를 다 채우지 못했다. 알 샤밥은 지난달 초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모하메드 아왈의 영입과 함께 박주영의 계약해지를 밝혔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박주영의 ‘공식’ 소속은 알 샤밥이었다. 그렇지만 알 샤밥의 ‘잘못’으로 계약이 유효하지는 않다는 게 박주영 측의 설명이다. 박주영은 이미 FIFA에 알 샤밥을 제소했다.
선수 이적 및 등록 절차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게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이다. 알 샤밥이 발급하지 않거나 늑장을 부리더라도 FIFA가 임시 ITC를 발급해주면 된다. 시일이 다소 걸리지만 오는 27일까지 K리그 등록을 마치는데 지장은 없어 보인다.
↑ 박주영은 7년간의 해외 생활을 접고 FC 서울로 돌아왔다. 사진=FC 서울 제공 |
다만 알 샤밥과 분쟁, 박주영의 몸 상태를 고려해 3월 내 출전은 어렵다. 서울은 이달 전북 현대(14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18일), 포항 스틸러스(22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그 뒤로는 A매치 데이로 K리그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잠시 휴식을 한다.
서울의 4월 첫 경기는 제주 유나이티드전(4월 4일)이다. 그 뒤 인천 유나이티드(4월 12일), 대전 시티즌(4월 15일), 수원 삼성(4월 18일), 광주 FC(4월 26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박주영은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 샤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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