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확실히 달라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에서 심어 주고 있는 이미지다. 스프링캠프의 연장선인 시범경기에서 긍정적인 파란불들이 들어오고 있다.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5 KBO리그 시범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승1패,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패를 기록했다.
↑ 3월2일 오전 11시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 고친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에서 한화가 9회말에 터진 정유철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 한화 정유철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자 덕아웃 동료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화가 2015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새로운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권혁은 지난 11일 열린 SK전에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던지며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5개.
권혁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SK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가 권혁에게 기대하는 모습 그대로였다. 한화는 올 시즌 권혁이 필승조로 나서 1~2이닝을 막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겨울 권혁, 배영수, 송은범을 영입해 투수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6.35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화에게 마운드 보강은 가장 큰 숙제였다. FA 선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마운드와 함께 한화의 가장 큰 약점은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의 기량차가 크다는 것이었다.
최근 경기를 보면 한화의 비주전 선수들이 많이 성장할 것을 볼 수 있다. 포수 지성준을 비롯해 정유철 주현상 황선일이 연일 선발 라
투수 쪽에서는 정대훈 김기현 허유강 최우석 등이 불펜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선수들은 시범경기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겠다는 간절함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잘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한화에 서서히 봄이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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