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했을까.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LA다저스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0개. 이중 2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류현진이 이날 경기를 되짚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날 상대 샌디에이고는 개막 3선발로 나올 경우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상대할 팀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던졌다고 말했다. 그에게 이날 경기는 그저 시범경기였다.
다음은 류현진 일문일답.
모두가 류현진 선수의 상태에 대해 걱정했다. 그러나 류현진 선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공이 초반에 높은 게 있었지만, 무난하게 첫 경기 치렀다. 투구 수도 알맞게 던졌고, 불펜에서 한 이닝 정도 더 던졌다.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왜 걱정하지 않았는가?
몸이 괜찮았기 때문이다.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개막전 준비할 수 있는가?
당연히 준비할 수 있고 다음 경기도 3이닝 늘려서 나갈 예정이다.
오늘 상대가 정규시즌 첫 경기 상대가 될 수도 있었다. 오늘 경기 접근법에 영향을 미쳤는가?
정규시즌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임했다. 시범경기고, 첫 경기였던 만큼 마운드 위에서 무난하게 마치는 것만 생각했다. 다음 경기도 이런 식으로 준비하겠다. 시즌 대비는 생각하지 않았다.
맷 켐프를 상대했는데 기분이 어땠는가?
색달랐다. 미국에서 그런 경험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마운드에서 다른 상대 선수라 생각하고 경기했다.
오늘 경기에서 변화구 구사가 많았다. 마지막 삼진은 슬라이더였는데?
그런 건 없었다. 첫 경기였고. 포수 사인대로 열심히 던졌다.
체인지업이 통했는가, 아니면 다른 구종을 구사했는가?
모든 구종은 다 던졌다. 편하게 갔다. 2이닝에 맞게 던
애리조나에서는 희박한 공기 때문에 투수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얘기가 있는데?
크게 못 느끼고 있다. 3년째다 보니 적응해가고 있다.
큰 의미는 없겠지만, 무피안타 경기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항상 안타를 안 맞으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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