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권혁(32)이 한화 이글스 필승조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권혁은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5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⅓이닝동안 주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삼진을 2개 잡아냈다.
지난 1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한 권혁은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 권혁. 사진=MK스포츠 DB |
자유계약선수(FA) 권혁은 지난 해 11월28일 한화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32억원에 계약했다.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권혁은 12년 동안 통산 512경기에 출전해 37승 24패 11세이브 113홀드에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프로에서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2007년부터는 6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달성한 권혁은 2009년에는 21홀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참가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하지만 기록적인 면을 봤을 때 최근 2년간은 부족했다. 팀의 필승조에 들지 못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한화로 둥지를 옳긴 후 새로운 출발선에 선 권혁은 김성근(73) 한화 감독과 함께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굵은 구슬땀을 흘렸다. 투구 폼을 교정한 베테랑은 많은 훈련을 묵묵히 소화했다.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권혁은 실력뿐만 경험적인 측면을 봤을 때도 한화 불펜의 중심에 서줘야 하는 선수다. 권혁이 한화에 연착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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