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최고의 7명으로 불펜을 구성한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불펜진 구성에 대한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매팅리는 20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캐멀백 랜치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불펜진 구성에 대해 언급했다.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불안한 불펜진 때문에 고역을 치렀다. 사진= MK스포츠 DB |
25인의 선수단으로 시즌을 치르는 메이저리그는 7명의 불펜 투수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좌완 불펜이 1~2명 정도 포함된다. 그러나 매팅리는 좌완 투수가 3명이 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것.
다저스는 기존 좌완 불펜인 J.P. 하웰, 파코 로드리게스와 함께 이번 시즌 아담 리베라토어가 합류했고, 데이빗 허프가 초청선수로 경쟁중이다. 좌완을 세 명 데려갈 수도 있다는 말은 이들에게도 기회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매팅리는 “우리 팀 좌완 불펜들은 좌, 우 타자 모두를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좌완 불펜에게도 1이닝이상을 맡길 수 있다고 밝혔다.
↑ 선발과 불펜 경험이 모두 있는 데이빗 허프는 이번 시즌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09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허프는 6시즌 동안 선발로 54경기, 불펜으로 6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뉴욕 양키스에서 46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뛰었다.
한편,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오전 비가 내린 관계로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 고딘, 하웰, 데이빗 아르드스마 등은 불펜을 던졌다. 이틀 전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일정표에는 불펜이
어깨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은 브랜든 리그는 이날 캐치볼을 재개했다. 매팅리는 “일정이 약간 지연됐다. 오늘 훈련 뒤 다시 상태를 지켜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한국시간 오전 5시)에 예정된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눈 비가 그치면서 정상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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