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28)이 이전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매팅리는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어깨 주사 치료로 훈련을 중단한 류현진이 이날 투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류현진은 주사 치료를 받은 이후 느낌이 100%라고 했다”며 지난해 같은 부상을 당했을 때보다 흐름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를 더 지켜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시즌 두 차례 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이 통증이 재발해 훈련 속도를 늦췄다. 류현진은 “팔이 뻐근한 것이 지난 시즌 어깨 부상과 비슷한 거 같아 구단에 얘기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증세지만, 예방 차원에서 빠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매팅리는 류현진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했지만, 그 말이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 등재를 피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시즌 개막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은 상
불펜 투구만 소화한 뒤 바로 시범경기에 투입되는 방법도 있지만, 앞서 류현진이 두 차례 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는 장면을 경험한 다저스가 이런 모험을 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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