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27)가 시즌 준비를 위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커쇼는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8개.
커쇼는 7회초 공격에서 작 피더슨과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 클레이튼 커쇼가 정규 시즌을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를 마쳤다. 사진= MK스포츠 DB |
2회 하위타선을 공 9개에 삼자범퇴 처리하며 한숨 돌린 커쇼는 3회 다시 상위 타선을 맞이했다. 2사 이후 아브레유와 7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라로체를 2루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두 번째 승부에서 상위타선을 틀어막은 커쇼는 4, 5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순항했다. 6회 아브레유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중견수 뜬공과 루킹삼진으로 마무리했다.
커쇼는 지난 등판(21일 오클랜드전,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에서 타구를 턱에 맞으며 치아 1개를 잃는 부상을 당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의 호흡도 지난 16일 시애틀전(3 1/3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보다 좋아진 모습이었다.
커쇼는 또한 이날 등판으로 시범경기 등판 한 차례를 남긴 상태에서 시즌 개막에 대비한 목표 투구 수(90개)에 도달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난 26일 “커쇼는 순서를 거르지 않아서 가
다저스 선발 투수 중 스프링캠프 목표 투구 수에 가장 먼저 도달한 그는 다음 번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투구 수 45개 수준으로 짧은 등판을 소화한 뒤 4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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