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최고의 투수다웠다. 클레이튼 커쇼(27)는 호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커쇼는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구종을 완벽하게 던지고 싶다. 아직 거기에 다다르지는 못했다. 아직 할 일이 더 많다”며 남은 스프링캠프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커쇼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8개의 공을 던진 그는 불펜에서 추가로 공을 던지며 투구 수를 끌어올렸다. 돈 매팅리 감독이 시즌 준비를 위해 제시한 투구 수 90~95개를 채웠다.
↑ 클레이튼 커쇼는 모든 구종을 완벽하게 던지고 싶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시즌 개막까지 한 차례 더 등판을 앞두고 있는 그는 “모든 구종을 완벽하게 구사하고 싶다. 아직 할 게 많다. 현실적으로는 리듬을 더 개선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제시했다.
야스마니 그랜달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더 좋아졌다. 지난 경기보다 볼카운트 상황이 다양해지면서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랜달과 A.J. 엘리스, 두 선수의 실전 도중 호흡의 차이에 대해서는 대답을 거부했다.
지난 등판에서 타구에 턱을 맞은 그는 “여전히 아프다. 딱딱한 것은 먹기가 힘드다. 다음 등판 이전에 실밥을 제거할 예정”이라며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다. 투수들은 피칭머신보다 더 센 공을 던진다”며 웃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빌드 업이
커쇼는 애리조나 캠프의 마지막 날인 4월 2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 나선다. 이날은 45개 정도의 투구 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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