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잠깐의 흔들림일까. LA다저스 개막 2선발이 유력한 잭 그레인키가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그레인키는 28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범경기였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이었다. 3 2/3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76개.
↑ 잭 그레인키가 시범경기에서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에히레 아드리안자를 상대로 좌측 뜬공을 유도했지만,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놓치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좌익수의 수비 실책이 결정타였지만, 그전 과정도 아쉬웠다.
4회 또 다시 같은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트래비스 이시카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블랑코에게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2루타를 내줘 실점했다. 블랑코는 송구 도중 3루까지 진루했다.
아드리안자를 볼넷으
투수에게 2루타를 맞은 그레인키는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가 아오키 노리치카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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