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올해도 넥센의 ‘안정된 3번타자’로 뜬다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3번타자 유한준(34)이 올해 역시 ‘안정된 3번타자’의 진면목을 보여줄 태세다.
유한준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와 3회 두 번의 타석에서 상대 선발 미치 탈보트를 상대로 신중하게 볼넷을 고르며 출루한 그는 5회에는 땅볼 타구로 아쉽게 물러났다. 하지만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힘을 보여줬다. 유한준은 팀이 1-4로 지고 있던 7회 2사 3루서 권혁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홈런을 기록했다.

↑ 넥센 유한준이 28일 목동 한화전서 7회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지난 시즌 3번 타순에 자리 잡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유한준은 올해도 염경엽 감독의 굳건한 신뢰 아래 더욱 강한 3번타자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유한준은 지난 시즌 타율 3할1푼6리, 20홈런 장타율 5할4푼1리 출루율 3할8푼4리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3할타자가 된 것은 물론, 자신의 한 시즌 타격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작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유한준은 이제 ‘타격의 팀’ 넥센에서도 중심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염 감독은 평소에도 “유한준이 작년을 계기로 한 단계 올라서 안정된 3번타자가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유한준이 항상 6~7번을 치다가 3번에 들어갔는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3번에 있으니 정말 안정적인 3번타자가 됐다”고 흐뭇해했다.
염 감독의 기대처럼 유한준은 올 시즌에도 넥센의 강한 테이블 세터진과 무게감 있는 중심타선을 연결하는 최고의 3번타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한준의 올 시즌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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