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들이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 발표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달궜던 치열한 선발 진입 경쟁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시애틀은 30일(한국시간) 좌완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트리플A 타코마로 내렸다. 우완 타이후안 워커가 5선발의 영광을 차지했다.
시애틀은 개막전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시작으로 제임스 팩스턴, 이와쿠마 히사시, J.A. 햅, 워커로 이어지는 ‘지그재그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 타이후안 워커가 시애틀 매리너스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애틀은 5인 로테이션으로 시작하지만, 경우에 따라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타코마 뉴스 트리뷴’은 시애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내다보고 있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추가 선발을 기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엘리아스가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임시 선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은 T.J. 하우스와 잭 맥알리스터를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맥알리스터는 4월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하우스는 13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이에 따라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를 비롯해 카를로스 카라스코, 트레버 바우어와 함께 하우스, 맥알리스터로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맥알리스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24탈삼진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하우스는 5차례 등판에서 5.60을 기록했다. 이들과 경쟁한 조시 톰린은 대니 살라자르와 함께 트리플A 콜럼버스에서 기회를 노린다.
↑ 잭 맥알리스터는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로 시즌 개막을 맞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모든 팀이 5인 로테이션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류현진이 어깨 이상으로 빠진 LA다저스와 가렛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됐다고 해서 32경기 선발 등판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투수 개인에게는 의미가 크다. 4, 5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진입한 결과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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