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오승환(33)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에 3연패를 당한 주니치 드래건스가 비상에 걸렸다. 팀 간판타자인 모리노 마사히코(37)가 손가락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모리노는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 1회초 공격 1사 1루에서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에게 중전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헥터 루나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당시 모리노는 한신 2루수 우에모토 히로키의 1루 송구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2루 슬라이딩을 하면서 손을 들었는데, 우에모토의 송구가 오른손을 맞고 튀면서 가메자와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에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이 송구방해가 아니냐고 강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모리노의 몸을 아끼지 않는 희생(?) 덕에 주니치는 1회 3득점을 올렸다.
모리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3연패를 당한 주니치는 베테랑 타자 와다 가즈히로(43)가 무릎 부상 때문에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모리노의 이탈로 주니치의 시즌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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