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KIA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상현과 최희섭, 야신 김성근과 15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김용희 감독.
왕년의 스타들이 돌아오면서 그라운드가 더 뜨거워졌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9년 36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홈런왕에 오른 김상현.
그 후 5년 동안 평균 10개의 홈런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팬들에게 잊히던 김상현은 개막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투수를 떨게 했던 과거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빅초이 최희섭도 홈런으로 복귀를 알렸습니다.
부상으로 지난해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던 최희섭은 개막 2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큰 체격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힘이 만들어낸 장타였습니다.
2000년 이후 15년 만에 돌아온 김용희 감독도 승리로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김용희 / SK 감독
- "무려 15년 만에 승리를 거뒀는데요. SK 와이번스 팬들에게 이 승리를 드립니다."
SK에서 끈끈한 조직력으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김성근 감독.
한화에서도 스타일은 여전했습니다.
많은 투수를 교체하는 특유의 벌떼 야구로 상대의 공격을 막았고, 허를 찌르는 주루와 세밀한 작전 야구로 넥센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여전한 실력을 선보인 왕년의 스타들.
올 시즌 그라운드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