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개막 원정 2연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5연패에 도전하는 리그 최강자 삼성 라이온즈. 첫 승이 간절한 이 때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kt는 31일부터 홈인 수원 kt위즈파크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t는 31일 선발로 크리스 옥스프링을 내세워 첫 홈경기서 야심차게 첫 승을 노린다.
↑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지난 17일 수원 LG전서 4⅔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지난 주말 1승을 목표로 부산 원정길에 올랐지만 막내들에게 첫 승은 그리 쉽게 허용되지 않았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뽑아 쉽게 이기는 듯 했던 첫 경기는 한 이닝에 7실점하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됐고, kt는 9-12로 경기를 마치며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2차전에는 초반 끌려갔지만 중반 이후 응집력을 발휘하며 4-5까지 추격했다. 전세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지만 희망을 보여줬다.
두 경기 모두 선발에서 큰 문제를 드러냈던 kt다. 필 어윈이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 앤디 시스코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 하며 두 선발투수 모두 5이닝조차 소화하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이러한 상황에서 선발진에 따르는 걱정과 우려를 씻어줄 수 있는 가장 안정된 선발 요원이다. kt로서는 이닝 소화력과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이 좋은 옥스프링의 호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옥스프링은 2차례의 시범경기서 5⅔이닝 2실점 했다. 11일 마산 NC전에서 복통 증세로 1이닝만 던졌지만 17일 수원 LG전서는 4⅔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현재 상태
이날 경기는 바로 다음날 경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일에는 신인 박세웅이 등판 예정이다. 31일 경기를 일단 잡고 난다면 1군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박세웅이 조금은 부담을 덜어낸 상태에서 등판할 수 있다. 투수진의 ‘맏형’ 옥스프링이 많은 것이 걸린 경기서 첫 승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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