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선발투수 우규민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우규민이 지난 24일 투구 연습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다. 양상문 LG 감독은 “우규민은 수술 부위에 미세한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늦어도 3주안에 복귀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왼쪽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성공적인 재활을 마치고 조기 복귀해 선발진에 힘을 실었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3년 연속 10승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 사진=MK스포츠 DB |
LG는 시즌 개막부터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초반 승수 쌓기에 비상이 걸렸다. 4번타자 이병규(7번)가 개막 전날 어깨에 담 증세를 호소해 개막 2연전에 결정했다. 이진영도 시범경기 막판 종아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G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양상문 감독이 답답한 것은 불의의 부상이다. 양 감독이 스프링캠프 최대 성과로 뽑은 것 중 하나가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을 제외하고 부상 없이 1, 2차 전지훈련을 소화한 것이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시즌 개막 직전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나오면서 근심이 커졌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부상자들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것. 우규민의 허벅지 통증은
올 시즌은 정규리그 144경기로 치러지는 장기 레이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곧바로 팀 성적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몸 관리가 중요한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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