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오승환(33)의 한신 타이거즈가 역전패를 당했다.
한신은 2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전날(1일)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22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던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이날 한신은 대졸 2년차 좌완 이와자키 스구르를 선발로 내보냈다.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완급 조절이 뛰어난 이와자키는 야쿠르트 강타선을 맞아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2사 후 다나카 히로야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긴 했지만, 나카무라 유헤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3회는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야마다 데쓰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 2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메이지진구구장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3실점한 한신 이와자키 스구루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그러나 지난해 센트럴리그 팀타율 1위를 차지한 야쿠르트 타선은 무서웠다. 5회말 아라키 다카히로가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가와바타 싱고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야마다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며 1-3으로 역전 당했다. 이와자키는 유헤이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지만, 하타케야마에게 중전안타를 맞자, 구와하라 겐타로에서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 당했다. 구와하라가 다나카에게 안타를 내준 뒤 나카무라에게 2루타를 맞아 점수는 1-5로 벌어졌고, 이와자키의 자책점도 4점으로 늘었다.
한신은 7회 1점을 따라갔지만, 야쿠르트는 8회말 한신 네 번째 투수 에노키다 다이키를 상대
한신은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4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3일부터 5일까지는 도쿄돔에서 영원한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3연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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