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전성민 기자] 일본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첫 승을 따낸 강속구 투수 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은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잘 알고 있다.
이대은은 지난 29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6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1폭투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하며 일본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구속 151km의 강속구와 포크볼, 컷패스트볼, 느린 커브를 앞세워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와 소프트뱅크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이대은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소프트뱅크전에서 이대은의 직구 컨트롤은 날카로웠다. 몸 쪽과 바깥쪽을 잘 사용했다. 하지만 변화구 컨트롤에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이대은은 오는 5일 오후 1시 홈구장인 QVC 마린필드에서 열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2일 불펜 피칭을 한 이대은은 차분히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대은은 “잘 떨지 않는 성격인데 첫 경기는 조금 긴장됐다. 두 번째부터는
홈구장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다짐도 갖고 있다. 이대은은 지난 3월 7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탈삼진 5개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홈팬들의 응원은 분명 힘이 된다”며 호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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