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세영 기자] 첫 경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切齒腐心)했던 대표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16안타(3홈런)을 몰아치며 14-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밴 헤켄은 6이닝 9탈삼진 0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밴와트4⅓이닝, 8피안타(1홈런) 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 사진=MK스포츠(목동) 김재현 기자 |
개막전 5⅔이닝 동안 4자책점을 기록하며 첫 승에 실패했던 밴 헤켄이지만, 이날만큼은 빠른 직구와 정교한 포크 위주로 상대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1회초 밴 헤켄은 SK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이명기(1루수 땅볼), 임훈, 최정(이상 좌익수 뜬공)을 모두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초 밴 헤켄은 브라운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재원과 박계현을 모두 4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3회초 박진만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초에는 최정의 올 시즌 첫 안타(2루타)를 허용했으나 선두 임훈과 브라운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까지 삼진 4개를 더 추가한 밴 헤켄은 첫 승을 신고했다.
밴 헤켄과 똑같이 지난 개막전(삼성전 1-6 패)에 호기롭게 나섰지만, 4이닝 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밴와트는 이날도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1회초 2실점한 밴와트도 2회말 김하성, 유선정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3회말 이택근 유한준 박병호를
그러나 곧 4회말 3실점하며 무너졌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문우람에게 2타점 적시타를, 유선정에겐 내야안타로 3점을 내줬다. 5회 이택근에게 결정적인 홈런(비거리 120m)을 얻어맞은 밴와트는 결국 강판되며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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