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1골을 넣기가 이렇게 힘들었다. 프로축구 성남 FC가 지독한 골 불운에 시달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성남은 조별리그 시험을 가장 빨리 통과할 수 있었다. F조에서 2승 1패를 거둔 성남은 7일 광저우 푸리를 꺾고, 2승 1무의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감바 오사카를 이기거나 비길 경우,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성남은 광저우 푸리보다 유리했다.
부리람은 도와줬다. 부리람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분마탄이 선취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린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무승부도 성남에게 나쁘지 않았다. 분명 성남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 성남 FC는 7일 광저우 푸리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지독할 골 불운에 시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힘을 비축한 성남은 후반 승부수를 띄웠다. 김학범 감독의 전략은 나쁘지 않았다. 후반 들어 광저우 푸리의 압박은 느슨했고 수비에 빈 공간이 생겼다. 성남 선수들에게 슈팅 기회가 많아졌다.
1골이면 충분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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