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라오스, 미얀마, 레바논, 쿠웨이트.’ 슈틸리케호가 러시아로 가는 길의 첫 관문에서 만나는 상대다.
한국은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추첨 결과 라오스, 미얀마, 레바논, 쿠웨이트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2019 UAE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40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오는 6월 11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 29일까지 치러진다.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6월 16일 미얀마와 원정을 시작으로 2차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 한국은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에 편성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원정길은 고난이 예상된다. 한국은 2006년과 2014년 대회 예선에서 레바논을 상대해 고전하기도 했다. 특히, 레바논 원정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쿠웨이트는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이긴 상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다. 그러나 쿠웨이트 원정은 부담스럽다. 2014년 대회 예선 원정길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
미얀마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몇 수 아래다. 그러나 최근 청소년대표의 수준이 향상됐다. 올해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첫 참가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만, 홍콩을 연파해 ‘다크호스’로 평가 받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편성
A조 :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팔레스타인, 사우디아라비아, UAE
B조 : 방글라데시,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C조 : 홍콩, 부탄, 몰디브, 카타르, 중국
D조 : 괌, 투르크메니스탄, 인도, 오만, 이란
E조 : 캄보디아, 싱가포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일본
F조 :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이라크
G조 : 라오스, 미얀마, 레바논, 쿠웨이트, 한국
H조 : 예멘, 북한, 필리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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