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류중일(52)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뛰어난 유머 감각을 갖고 있다. 그의 유머는 부진에 빠진 선수를 살리는 역할도 한다.
14일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둔 류중일 감독은 “박석민의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아 12일 경기를 앞두고 ‘어차피 안 맞을 것 같으면 눈 감고 치라’고 했다. 진짜 눈을 감고 쳤는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했다.
11일까지 타율 1할8푼2리에 그쳤던 박석민은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 박석민과 류중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박석민이 “공을 맞추려고 했다”는 말을 하자 류 감독은 “눈을 감고 쳤다고 해야 기사가 많이 나오지 않냐”며 웃으며 말했다. 류중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박석민은 밝은 표정으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박석민이 들어간 후 류중일 감독은 “잘하는 선수는
류중일 감독의 ‘눈을 감고 쳐라’는 농담으로 인해 박석민은 시즌 초반 타석에서 눈을 뜰 수 있었다. 통합 4연패를 이룬 류중일 감독은 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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