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빈볼 논란'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KBO(총재 구본능)는 15일 오전 10시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 12일 사직구장에서 발생한 퇴장사건에 대해 심의하였다.
KBO 상벌위원회는 이날 경기에서 5회말 롯데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퇴장 당한 한화 이동걸에게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하여 제재금 200만원과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하였다.
↑ 1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김성근 한화 감독이 쌀쌀한 날씨에 더그아웃에 나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KBO는 "상벌위원회는 사직 경기에서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빈볼로 인해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경기가 중단되는 등 스포츠 정신을 위배한 행동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였다고 판단하여 해당 선수에 대한 제재와 함께 감독과 소속 구단에게도 제재를 부과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지난 4월 7일 개최된 실행위원회에서 출장정지를 받은 선수의 제재 경기수를 KBO리그 엔트리에 등록한 시점부터 연속으로 적용하였던 것을 엔트리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팀 경기수 만큼 출장정지 제재를
KBO는 "빈볼을 던진 투수뿐만 아니라 해당 구단에 대해서도 제재를 더욱 강화하여 향후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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