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앞으로 빈볼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KBO는 15일 오전 10시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 12일 사직구장에서 발생한 빈볼사건에 의한 퇴장사건에 대해 심의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이날 경기에서 5회말 롯데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퇴장 당한 한화 이동걸에게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하여 제재금 200만원과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했다.
↑ 1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김성근 한화 감독이 쌀쌀한 날씨에 더그아웃에 나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KBO는 김성근 감독에게 제재금을 부여함으로써 빈볼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게 했다. 빈 볼을 직접 지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선수단 관리를 소홀이 했다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사실상 김성근 감독에게 빈볼 책임을 물은 것이다.
상벌위 간사인 정금조 KBO 운영육성부장은 “현장의 내용을 봤을 때 빈볼성 공이었다는 것이 상벌위의 판단이다. 한 번 공에 맞은 황재균이 두 번째 공에 맞은 상황을 보면 계속 몸 쪽공이 나왔고 결국 세 번째에 맞았다. 그리고
한편, 과거에도 빈볼로 인한 감독이 징계를 받은 경우가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03년 8월 9일 대구 삼성-LG전에서 나왔다. 이승엽과 서승화가 일으킨 폭력 사태를 일으켰고 김응용 감독과 이광환 감독이 각각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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