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은 2014 시즌 회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시즌 타율 3할8리 32홈런 101타점을 마크한 이승엽. 올 시즌도 출발이 좋다.
삼성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10승5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했다.
↑ 15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 초 무사 1,2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3점 홈런을 친 후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이승엽은 이날 결승 홈런을 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3-3으로 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박정진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140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호. 그는 400홈런에 7개를 남겨 놓게 됐다.
이승엽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1리(55타수 16안타) 3홈런 10타점을 마크 중이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지난 시즌 못지않은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이승엽이다. 144경기로 늘어난 올 시즌에는 더욱 나은 기록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정평이 나있는 이승엽은 올 시즌에도 날카로운 배팅을 하며 중심 타선에 위치해 있다.
이날 삼성은 박해민 박한이 나바로 최형
최근 타선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아 고민을 한 류중일 감독이 선택한 변화였다. 이승엽은 결승 홈런을 쳐내며 어느 타선에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올 시즌도 삼성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항상 변함이 없는 이승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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