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이성민이 빛나는 호투로 탄탄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허리 싸움’으로 전개된 경기를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 막으면서 리드 상황을 만들었다. 비록 팀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1승 이상으로 의미 있는 활약이었다.
이성민은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3⅔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 앤디 시스코가 무너진 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속구(15개)-슬라이더(13개)-체인지업(12개)-커브(7개)를 다양하게 던지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 kt 이성민이 15일 수원 두산전서 빛나는 호투로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켰다. 사진=MK스포츠 DB |
먼저 중간 계투진을 투입한 쪽은 kt였다. kt 벤치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던 선발 시스코를 2-3으로 지고 있던 3회초 1사 1,2루서 강판했다. 더 이상 실점한다면 그대로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 하에 던진 승부수였다. 실점 위기서 양종민을 첫 타자로 상대한 이성민은 양종민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배병옥가 멀리 달려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아내며 첫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한 고비를 넘은 이성민은 다음 타자 최주환은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이성민은 다음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고, 4회말 팀이 2점을 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동시에 흐름을 가져왔다. 이성민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두산의 추격은 요원해졌다.
두산 중간투수 오현택-이재우가 각 ⅓이닝, 3이닝을 던져 총 4실
그라운드의 중심 마운드에 선 이성민은 이날 경기의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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