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독감으로 고생했던 박용택(36·LG 트윈스)이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LG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8승8패, SK는 9승6패가 됐다.
LG는 홈런 4개를 쳐내며 SK 선발 윤희상을 힘들게 만들었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용택은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연타석 홈런.
↑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7회초 2사 1, 2루에서 행운의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시즌 초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박용택은 지난 1일 A형 인플루엔자(독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10일 만인 11일에 복귀했다.
박용택은 지난 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3리 9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외국인 타자 한나한이 빠진 상황에서 박용택이 중심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기다렸던 박용택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박용택은 0-0으로 맞선 4회초 3볼1스트라이크에서 윤희상의 5구째 143km짜리 한가운데로 들어온 직구를 타격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800타점과 900득점을 동시
다음 타석에서도 홈런포는 계속됐다. 박용택은 팀이 3-1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윤희상을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1km짜리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타격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 2사 1,2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뜨거운 '용암택'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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