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신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롯데 자이언츠전 6연승을 이어갔다.
니퍼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진 타선과 니퍼트의 완벽한 투구에 힘입어 12-1 완승을 거뒀다.
니퍼트의 롯데전 강세도 이어졌다. 니퍼트는 지난 2012년 6월13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날까지 6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단 한 번도 롯데를 상대로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니퍼트는 롯데전 연승 기록을 해를 넘겨서도 이어갔다.
특정 팀을 제외하고서도 최근 승승장구다. 지난 2014년 8월16일 잠실 LG전부터 6연승 행진이다. 잠실구장에서도 역시 6연승 행진. ‘6’으로 연결된 모든 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첫 타자 짐 아두치에게 연속 5구 속구를 던져 2루 땅볼 처리한 니퍼트는 후속 손아섭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황재균도 높은 147km 속구로 우익수 뜬공처리하고 삼자범퇴로 1회를 마쳤다.
1회 말 두산 타선은 주자 일소하며 7점을 뽑았다. 긴 시간 벤치에서 대기하고 나온 2회 초. 니퍼트는 첫 타자 최준석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을 했다. 이어 김대우에게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니퍼트의 흔들림은 길지 않았다. 정훈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후속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이 길어졌다. 하지만 김문호를 2루 땅볼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뜬공 2개와 삼진 1개를 솎아내며 마쳤다. 이어 4회에도 역시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후속 김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이후 정훈을 삼진, 강민호를 2루수 뜬공 처리했다.
니퍼트는 11득점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편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5회에는 김문호를 뜬공, 문규현을 땅볼, 아두치를 3구 삼진으로 각각 아웃시키고 이날 2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2회까지 11점을 뽑으며 앞서간 두산은 6회에도 1점을 추가한 이후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구원진이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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