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운동만 접한 스포츠 스타들이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것,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닌데요.
새로운 분야에서 두 번째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진정한 스타들의 모습,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용접봉 제조 공정을 살피는 작업복 차림의 한 남성.
90년대 연세대 농구부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희암 전 감독입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하나로 묶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철강회사 중국 지사장으로 스카웃.
이제는 어엿한 CEO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희암 / 전 연세대 농구부 감독
- "이럴 때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느냐를 계속 연구했던 것이 있기 때문에 공장에서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도움이 됐습니다."
레슬링 전 국가대표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던 구태현.
올해 초 은퇴한 뒤 지도자 생활 대신 LH에 입사했습니다.
난생 처음 접하는 재개발 업무.
레슬링이라면 말 그대로 도사지만, 지금은 모든 게 궁금한 신입사원입니다.
현장을 누비며 짬짬이 공부하는 법률용어들.
레슬링과는 다른 재미로 다가옵니다.
▶ 인터뷰 : 구태현 / 레슬링 전 국가대표
- "미생 드라마를 꼭 보고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만큼 운동을 처음 했을 때 초심으로 열심히 배우면…."
익숙함을 버리고 제2의 인생을 개척하는 스포츠 스타들, 도전하는 그들이 아름답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