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형 수비수를 길러내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제는 전면이 아닌 측면에서 한국축구를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로 5년째를 맞은 대형 수비수 육성 프로젝트.
지난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명보 전 감독이 심혈을 기울이는 시간입니다.
어린 유망주들에 직접 시범을 보이고, 또 꼼꼼하고 자세하게 가르쳐줍니다.
때마침 홍 전 감독의 손을 거쳐 미드필더로 성장한 전남 이창민이 지난 주말 K리그 선두 전북을 무너뜨리는 2골을 넣는 등 프로젝트는 서서히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 "어린 나이지만 아주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 역시 기분이 좋습니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했으면 하고요."
지난겨울 한·중·일 프로팀들의 사령탑 제안도 거절하고 묵묵히 유망주 육성에 힘을 쏟는 홍 전 감독.
당분간은 그동안 한국축구에 받은 사랑을 꿈나무를 키워 보답하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 "대표팀에 오랜 시간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많이 돕지 못했는데, 지금은 옆에서 어려운 곳을 도와줄 수 있어서 보람 있고 또 기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