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강하고 오래 던지는 두산 베어스 선발진이 다시 한 번 경기를 지배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KBO리그 kt위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선발 유희관의 역투와 김재호, 민병헌의 활약에 힘입어 6-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15승(8패)째를 거두며 승률을 6할5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다시 한 번 강력한 두산의 선발 마운드가 빛났다. 이날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8이닝을 5피안타 (1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을 거뒀다. 동시에 이 투구는 두산의 올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기록이기도 했다.
↑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두산은 올해 역전승이 8회로 가장 많은데 이것의 비결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진을 꼽았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 감독은 “구원 투수들도 잘해줬지만 일단 선발 투수들이 잘해줬다”면서 “지난주에 특히 유네스키 마야와 더스틴 니퍼트가 6회까지 투구수 100개를 넘긴 이후에 7회에도 등판을 자청했는데 이후 깔끔하게 남은 이닝을 막았다. 그러면서 불펜진도 많이 세이브가 됐고 결국 그 경기들을 잡은 것이 크지 않았나 싶다”며 최근 상승세와 불펜진의 호투까지의 공을 최우선적으로 선발 투수들에게 돌렸다.
실제로 두산은 선발진 최상위권 경쟁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이날 경기 전까지 124이닝을 소화하며 부문 4위에 올라 있었다. 거기에 3위였던 LG의 이날 선발 임지섭이 4이닝만을 소화하면서 다시 한 계단 올라선 3위가 됐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1경기를 더 소화한다고 가정해보면 1위 삼성이나 2위 롯데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앞서는 이닝 소화력이다.
선발 평균
28일도 순조롭게 승리를 낚았다. 유희관이 8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고 민병헌과 김재호가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면서 kt에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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