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힘만 쓰고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기. kt 위즈가 시즌 7번째 1점 승부서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t는 1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연장 승부 끝에 경기를 내주며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는 시즌 3번째 연장 승부이자 7번째 1점 승부이기도 했다. 결과는 모두 패배. ‘단 한 번’의 치고 나갈 힘이 없는 약한 kt의 현주소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고, 송민섭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김상현의 타석, NC 배터리는 고의사구를 택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윤요섭까지 안타를 때려내며 kt는 NC를 1사 만루 코너로 완전히 몰았다. 창단 첫 끝내기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순간.
신인 이지찬의 타석에서 kt 벤치는 대타 신명철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신명철이 땅볼 타구를 만들어내며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고, 박용근마저 땅볼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끝내기 패를 당할 수 있던 NC는 10회초 지석훈(2루타)-손시헌(3루타)의 연속 장
7번의 1점 차 승부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한 kt. 남은 것은 절실히 원했던 승리가 아니라 아쉬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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