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윤성환(35)의 시즌 4승이 무산됐다.
윤성환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4사사구(2볼넷, 2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안타 허용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계속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6회 사구와 볼넷을 연속해서 내준 끝에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돼 결국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흔들림은 계속됐다. 양의지에게 던진 2구가 빠져 몸에 맞는 볼이 되면서 1사 만루에 몰렸다. 위기서 힘을 냈다. 윤성환은 홍성흔을 얕은 2루수 뜬공 아웃, 정진호를 3루수 땅볼 아웃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정수빈을 2루 땅볼,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3회가 이날의 2번째 위기였다. 최주환을 1루 땅볼로 이후 오재원을 1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2사를 잡아냈다. 후속 김현수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에서 주자 1,3루에 몰렸으나 홍성흔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다시 위기를 이겨냈다.
4회 윤성환은 선두타자 정진호를 1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진 상황 정수빈에게 우측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이날의 첫 장타 허용. 하지만 후속 김재호에게 유격수 방면의 땅볼을 유도해 3루로 뛰던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성환은 5회 결국 추가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던진 2구째 135km 속구가 가운데 코스로 몰렸고,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2실점째. 후속 오재원에게 2루타를 내준데 이어 3루 도루 허용으로 1사 3루에 몰렸다. 김현수를 2루 땅볼, 양의지를 2루 뜬공으로 아웃시켰으나 홍성흔에게 유격수 키를
6회 선두타자 정수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희생번트 허용으로 주자 2루에 몰린 이후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윤성환은 결국 백정현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백정현이 후속 주자를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105개였다.
[one@maekyung.com]